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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층분석] 판마다 수수료 10~20% 떼 접속하는 순간 타짜도 운다

2008-11-24 11:36:23, Hit : 373

인터넷에서 생중계되는 도박사이트의 한 장면. 동남아시아 여성으로 보이는 딜러가 카드를 돌리고 있다.

독버섯처럼 번지는 '인터넷 도박'

하면 할수록 돈 잃는 구조… 업자들 배만 불러

사이트 만드는데 1억~3억원… 현재 1600여개

서버 해외에 있어 단속당해도 주소 바꾸고 영업


컴퓨터 화면 중앙에는 '웬디'라는 이름의 동남아 여성이 미소를 띤 채 패를 돌렸다. 그녀의 뒤쪽 TV에서 흘러나오는 CNN 생방송 뉴스는 이 화면이 실시간 생중계임을 말해주고 있었다. 20일 오후 기자가 한 인터넷 생중계 도박사이트에 접속해 20만원을 입금하고 받은 게임머니는 143달러(환율 약 1400원). 양쪽이 카드를 받아든 뒤 카드 숫자의 합계가 '9'에 가까운 쪽이 이기는 '바카라'. 그러나 돈을 날리는 데는 채 10분도 걸리지 않았다. 최근 검·경찰에 잇따라 적발된 인터넷 도박사이트의 수익 규모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서울중앙지검 조사 결과 연예인 강병규(36)씨가 들락거렸던 사이트는 판돈 규모가 5000억원, 지난 18일 충북경찰청에 적발된 다른 인터넷 도박사이트는 1조원대였다. 이들 불법사이트 운영자들은 각각 800억원과 1000억원을 챙겼다.

◆필리핀 카가얀州의 생중계

인터넷 생중계는 '속임수'를 의심하는 네티즌들을 끌어들이려 도박업자들이 고안한 것으로, 대부분 필리핀 북부 카가얀주에 있는 도박장을 중계한다. 카가얀주는 정책적으로 인터넷 생중계용 도박장을 허용하고 있어 현지에는 이런 도박장 수십 곳이 성업 중이다. 강병규씨가 13억원을 잃은 사이트도 국내 도박업자가 카가얀에 개설한 것이었다.

이들 사이트들은 해외 도박장이나 국내 경마장을 생중계하거나 사이트 접속자끼리 도박게임을 주선하고 10~20%의 수수료를 챙겨간다. 프로그램과 승부를 하는 기존의 게임과 달리 승률 조작이 없음을 내세우며 네티즌들의 '대박' 심리를 파고드는 것이다.

그러나 충북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이장표 경사는 "인터넷 도박사이트에서 도박을 한 30여명을 불러 조사했더니 돈을 딴 사람은 400만원을 딴 대학 휴학생 1명뿐이었다"고 말했다. 이 경사는 "도박이라는 게 원래 돈을 딸 가능성이 거의 없는데 도박장 몫인 수수료가 오프라인 도박장의 2~4배인 인터넷 도박은 돈을 딸 확률이 더 낮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무서운 중독성

김모(39·무직)씨는 2년 전까지 서울의 한 대기업 직원이었다. 김씨는 2005년 친구를 통해 경마를 생중계하는 도박사이트를 알게 돼, 단 며칠 만에 월급을 송두리째 잃었다. 주말에만 도박을 하던 그는 근무시간까지 도박을 했고 결국 2006년 해고됐다.

5000만원짜리 적금을 탕진한 김씨는 2006년부터 올해 6월까지 사채 4억원을 갖다 쓴 데 이어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강남 아파트도 처분하는 등 총 15억원을 날리고 말았다. 김씨가 들락거렸던 경마 사이트는 매번 배당금 중 22%를 떼가는 곳이었다.

경찰청 사이버테러 대응센터 이재승 팀장은 "현실공간의 도박장을 찾는 것은 여러 가지 제약이 따르지만 인터넷 도박은 컴퓨터만 있으면 언제든 할 수 있어 중독성이 훨씬 심하고 도박을 잘 모르는 사람들도 걸려든다"고 말했다. 경찰청이 지난 10월 한 달 간 인터넷 도박사이트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인 결과 도박 행위자 945명 중에 주부 42명을 포함해 여성이 108명이나 됐다. 인터넷 도박으로 수백만원을 날린 한 주부는 "남편이 알면 나는 죽는다"며 수사 경찰에 선처를 호소하기도 했다.

2006년 영국에서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오프라인 카지노 참가자 중 중독 성향을 보이는 비율은 20% 정도였지만 온라인 도박에서는 그 비율이 75%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자들만 배 불리는 구조

강원관광대학 카지노학과 정두연 교수는 "언뜻 보면 승률 50%일 것 같은 '바카라' 같은 도박도 복잡한 룰 때문에 그 승률이 5% 미만"이라며 "도박사이트 접속자들은 이런 사실은 모른 채 '모 아니면 도'식으로 덤벼든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도박사이트 접속자들이 뿌리는 돈은 다 어디로 가는 것일까. 경찰청 이재승 팀장은 "도박하는 사람들의 돈은 매번 판이 끝날 때마다 자동적으로 떼어 가는 딜비 명목의 수수료를 통해 결국 업자들의 호주머니로 들어가게 된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두 사람이 각각 100달러를 입금해 포커를 친다면, 최초의 판돈은 200달러다. 수수료가 10%라면 첫판이 끝난 뒤 판돈은 190달러가 되고, 판이 거듭될수록 돈은 줄어든다. 설령 돈을 따더라도 인터넷 도박의 중독성 때문에 이를 출금하지 않고 도박을 계속하게 되고, 결국에는 돈을 잃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지난 8월 충남경찰청이 적발한 인터넷 도박사이트는 하루 최대 2500명이 접속해 많게는 8억원을 입금했다. 그 10%선인 8000만원이 도박사이트 몫이었다. 업자들은 가만히 앉아서 엄청난 돈을 챙기는 것이다.

서울중앙지검에 적발된 한 도박사이트 업자는 벤츠·포르쉐·아우디 등 외제차 6대를 굴리며 해운대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264㎡(80평) 아파트에 현금 5억8000만원을 쌓아놓고 해외를 오가며 호화롭게 생활하고 있었다.

◆도박사이트 기업형 역할분담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작년 말 현재 인터넷 도박사이트는 1600여개 이상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하나 만드는 데는 1억~3억원 정도가 든다. 업자들은 프로그래머를 고용해 게임 제작과 관리를 맡기고 콜센터를 열어 접속자들의 전화를 받고 사이버 머니를 환금하는 업무를 하도록 한다.

도박 참가자의 머릿수가 '부의 원천'인 도박업자들은 자신들의 아래에 부(副)본사와 총판 수십 곳을 두고 아파트 단지 상가나 PC방, 경마장, 카지노에 유인물을 뿌리고 스팸메일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무차별로 살포한다. 휴대전화 1개국에 스팸문자를 뿌리면 최대 1만명(0000~9999)까지 가능하다. 1%만 건져도 100명이다.

도박사이트 고객들 중에는 아예 자신들의 블로그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다른 손님을 끌어와 도박업자로부터 '인센티브'를 챙기는 사람도 있다. 이른바 '가맹점'이다.

수수료 수익이 100원이라고 하면 본사(도박업자)는 대개 10원을 갖고, 나머지 90원을 부본사와 총판이 나눠 갖는 식이다.

인터넷 도박사이트들은 서버를 해외에 설치해 사이트가 단속당해도 인터넷 주소만 바꿔 그대로 영업을 계속한다. 도박대금을 입금하는 계좌도 노숙자 등의 명의를 빌려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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